▶ ‘스테이트 팜’ 인상 승인
▶ 400만명 고객 적용 대상
가주에서 가장 큰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17.7%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이다.
1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트 팜은 최근 가주 보험국으로부터 내년 1월 말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7.7% 인상하는 안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약 400만명의 고객이 인상한 보험료의 적용을 받게 된다.
앞서 스테이트 팜은 지난 2월 자동차 보험료를 21% 인상한 후 곧바로 2개월 후인 지난 4월에 23.4%의 추가 요금 인상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지난 4월 인상 신청에 대해 주 보험국이 승인을 내린 것이다.
당시 스테이트 팜 측은 “21%의 보험료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와 노동력 부족으로 증가한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자동차 수리비용과 자동차 가격이 상승한 것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 권익 옹호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은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스테이트 팜은 가주 보험국 및 컨슈머 워치독 측과 회의를 가진 후 23.4%의 보험료 인상률을 17.7%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 워치독의 전무 이사인 카르멘 발버는 “보험료율 하향으로 소비자는 원래 요청금액보다 3억2,600만달러 적은 보험료를 지불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가주에서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 요인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될 당시 가주 당국은 셧다운으로 인해 운전하는 사람과 사고를 당하는 사람도 줄어든 만큼 보험사 측에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의 일부를 환불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당시 스테이트 팜은 2020년 9월부터 배당금을 통해 고객에게 6억1,400만달러를 지급하고, 자동차 보험료를 6.5%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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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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