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재고 도서 일체를 양도받은 이종권 대표(오른쪽)가 샤론 에반스 여사와 판권 양도 문서를 들고 있다.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한글번역자인 이종권 대표(토마스 제퍼슨 센터)가 영어 원서 판권을 취득해 출판과 보급을 책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원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의 저자인 빈센트 윌슨(1921-2005)의 부인 샤론 에반스 여사와 협의 끝에 American History Research Associates(AHRA) 출판사에서 발행했던 모든 책자에 대한 사업권 일체를 인수했다. 판권을 관리했던 AHRA 출판사는 발행인이자 저자의 아들인 니콜라스 윌슨이 지난해 1월에 작고하면서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다.
AHRA에서 판권을 관리하던 서적은 모두 빈센트 윌슨 박사의 저서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를 비롯해 The Book of the Great American Documents, The Book of the Presidents 등 3종이다. 이 책들은 미국의 건국정신과 리더십을 담은 상징적인 서적들로, 이달부터 뉴저지에 있는 비영리단체 토마스 제퍼슨 센터에서 관리한다.
이 서적들은 현재 워싱턴 메모리얼과 토마스 제퍼슨의 몬티셀로, 성조가의 발상지인 볼티모어 인근 포트 맥킨리 등의 역사박물관과 대통령 도서관 서점 및 기념품점에 보급되고 있다.
작고한 니콜라스 윌슨은 2019년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를 한국에서 번역 출간하겠다는 이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하며 한국어 번역 및 출판권을 주었었다.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본보에 2020년 8월부터 이듬해인 2021년 4월까지 ‘기획 시리즈-건국의 아버지들’로 주 1회 연재 후 2023년 한국에서 책으로 출간됐다.
이종권 대표는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번역 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서에 수록되지 않았던 미국독립선언문을 번역하게 되었고, 이는 뉴저지에서 토마스 제퍼슨 센터 설립 계기가 됐다. 이후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를 출간하며 아메리카 혁명과 미합중국 건국 정신의 전문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 모든 변화가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서 시작돼, 원서 출판사까지 인수해 운영하게 되는 역사를 만들며 주류사회 진출의 새로운 지표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판권 양도 문서는 지난해 12월15일에 서명 완료됐으며 서고에 남아 있는 재고 도서 일체는 1월 6일 토마스 제퍼슨 센터에 양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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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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