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근무 등 대화 부족
▶ “지속적인 피드백 중요”
직장에서의 직원 참여도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내 조직 개편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등 업무형태의 변화로 직원들 간 유대관계가 급속도로 느슨해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면 직장에서의 직원 참여도는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31%까지 추락했다. 직원 참여도는 지난 2020년 36%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5세 미만의 젊은 근로자들과 금융, 보험, 운송, 기술, 전문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젊은 근로자들은 업무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성과 인정,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자료 및 장비 제공, 일을 잘 할 수 있는 기회, 개발 할 수 있는 기회 등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직원의 46%만이 “직장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3월 조사의 56%에서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응답자의 39%만이 “누군가 나를 돌봐준다”고 말했다. 이는 이전 조사의 47%에서 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또 “직장에서 나의 발전을 격려한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으며, 이전 조사의 36%에서 6%포인트 줄어든 것이라고 갤럽은 전했다.
갤럽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정의과 강력한 관계, 자기개발 기회를 찾아서 직장에 출근하지만 직장에서 이 같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그러면서 빠른 조직 변화와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부족, 무너진 성과 관리 관행 등을 저조한 직원 참여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갤럽은 “직원 참여도는 노동 생산성과도 연결돼 있다”며 “조직의 목적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 등을 명확히 하고 정확한 우선순위와 지속적인 피드백 및 책임권한을 부여할 경우 직원과 조직 간에 더욱 강력한 유대감이 구축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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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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