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정당성 주장나서
▶ 현대차·삼성·LG 등 거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 관세 부과를 발표한 데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여론이 일자 백악관은 2일 현대차, 현대제철, 삼성, LG전자 등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했거나 투자를 검토 중인 한국 기업들을 거론하며 관세의 정당성을 적극 홍보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필요한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배경 설명자료에서 각종 연구자료와 언론보도를 인용해 관세의 기대 효과와 필요성을 역설했다.
백악관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철강에 대한 글로벌 관세(25%)를 부과한 것이 미국에서 4,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관세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악관은 관세가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온다”면서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1월 14일 미국에 대한 투자가 잠재적인 관세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라고 말하면서 조지아주에 새로 건설된 13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홍보했다”고 소개했다. 또 현대제철이 미국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전하며 관세가 미국에 제조업을 유치하도록 기여하는 사례로 거론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와 관련, ‘트럼프 관세’ 때문에 삼성이 멕시코에서 생산해온 건조기를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 제조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LG전자는 관세로 인해 멕시코의 냉장고 사업을 테네시주의 세탁기 및 건조기 공장으로 옮기는 문제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관세의 효과를 부각했다.
언론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 전문 일간지 월스트릿저널(WSJ)은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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