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중훈이 16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의 밤’(감독 김성수) 쇼케이스 및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16 /사진=스타뉴스
배우 박중훈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최근 6·25 한국전쟁 참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박중훈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자신의 계정에 "국가보훈부로부터 등기가 왔다. 아버지가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셨다. 참전 유공자!"라며 아버지의 사진과 국가보훈부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공개했다.
박중훈은 "26년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는 21살 때 병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 내 어린 시절, 중공군과 목숨 걸고 전투했던 이야기를 어머니와 종종 나누시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난다. 아버지를 전쟁터에 보낸 우리 할머니는 매일매일 절에 가서 눈물의 기도를 하셨다고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전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고 1957년 대위로 제대하실 때까지 총 7년을 군에서 보내신 아버지"라며 "아버지는 전쟁 중에 어머니 고향에 주둔 군인으로 있다가 외할아버지의 눈에 들어 결혼도 하셨다. 결국 나는 한국전쟁이 맺어준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후 아버지는 공무원을 하셨다. 나오실 땐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다. 군 복무 포함 총 40여 년을 국가에 봉직하신 것이다. 새삼 아버지께서 강조하셨던 가훈, '행동은 정정당당하게'가 떠오른다. 우리 형제들에게 늘 애국심을 강조하셨던 아버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게 기쁘다. 어머니와 나란히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도 있다고 하니 두 분 모두 하늘에서 웃으실 것만 같다. 아버지가 한없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황산벌' '라디오스타' '톱스타'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등에 출연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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