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허 전 연방검사 트럼프 ‘월권’ 맞서 하버드 대리인단 합류

로버트 허(사진·로이터)
특별검사로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밀 유출 혐의를 수사하며 “기억력 나쁜 노인” 보고서로 바이든 전 대통령을 괴롭혔던 로버트 허(사진·로이터) 전 연방검사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싸우고 있는 명문대의 수호자로 나섰다.
허 전 검사는 최근 하버드대 법률 대리인단에 합류해 트럼프 대통령의 ‘문화전쟁’ 소용돌이에서 대학가를 지킬 수호자로 떠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입학·채용에서 다양성 우대를 버리고 이스라엘을 싫어하는 학생의 입학을 막으라는 지시를 하버드대가 거부하자 제재의 칼을 꺼내 들었다.
하버드대는 연방정부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이 20억달러 넘게 동결돼 재정적 타격을 받을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교육, 종교, 자선 목적의 비영리 기관으로서 받는 면세혜택을 박탈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이 같은 분쟁에서 허 전 검사의 역할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
미 정가에선 허 전 검사가 바이든에 이어 트럼프와도 맞서게 됐다는 점에서 그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현재 허 전 검사는 로펌 ‘킹&스폴딩’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부모가 한인인 허 전 검사는 1973년 뉴욕시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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