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컴퓨터과학의 실제 응용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진화시키는 AI”

구글 AI [로이터]
구글의 AI 연구 부문인 구글 딥마인드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AlphaEvolve)를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14일 블로그 게시글에서 알파이볼브는 "진화형 코딩 에이전트"라며 "수학과 컴퓨터 과학의 실제 응용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진화시키는 AI"라고 소개했다.
이 AI는 여러 분야에 쓸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알고리즘)을 찾아내고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코드를 점점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기반으로 제미나이 모델군 중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제미나이 플래시'와 가장 강력하면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제미나이 프로'를 결합했다.
알파이볼브는 자동화된 평가 지표를 사용해 생성된 프로그램을 검증·실행하고 평가한다. 이 지표들은 정확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때문에 수학과 컴퓨터 과학처럼 체계적으로 측정 가능한 영역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구글 딥마인드는 설명했다.
이 AI 모델은 지난 1년간 구글 내부에서 사용돼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컴퓨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에 전체 AI 인프라가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성하게 됐으며, 구글의 전체 컴퓨팅 리소스의 0.7%가 절약됐다고 구글 딥마인드는 설명했다.
또 구글의 AI 칩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를 개발하는 과정에도 기여해 불필요한 연산을 제거한 새로운 설계 코드를 생성하고 AI 훈련에 필요한 곱셈 연산 속도를 23% 향상해 제미나이 훈련 시간을 1% 줄였다.
수학 분석, 기하학, 조합론, 정수론 등 50개 이상의 미해결 문제에 적용한 결과 이 AI는 문제의 75%에 대해서는 기존 최고 수준의 해법을 재확인하고, 20%는 기존보다 나은 해법을 제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이볼브는 특정 영역의 알고리즘 발견에서 시작해 더 복잡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모델은 더 정교하게 진화해 소재 과학, 신약 개발, 지속 가능성, 기술 및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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