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간 바그람 기지 포기 않겠다…F-47 전투기 곧 도입”
▶ “네 번째 선거 승리, 생각해 봐야” 3선 도전 시사도

15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알우데이드 미군 기지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5.5.15[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서 나의 우선 사항은 분쟁들(conflicts)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종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순방 사흘째인 이날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찾아 "미국이나 우리 파트너들을 방어하는 데에 필요하다면 미국의 힘을 사용하는 데에 절대로 주저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를 유지할 것이며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바그람 공군기지는 미군이 2021년 8월 철수할 때까지 작전본부 역할을 해왔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바그람 기지를 통제하고 있다며 아프간에 대한 중국 영향력에 맞서려면 미국이 이곳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공군이 곧 F-47 전투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F-35의 개량형인 F-55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를 F-47로 정했으며 개발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명칭은 자신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이라는 것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카타르와 체결한 미국 방위산업 구매 계약이 420억달러(약 58조7천억원) 규모라고 주장했다. 또 카타르가 향후 수년간 알우데이드 미군기지에 100억달러(14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 번의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어떤 이들은 네 번째를 원한다"며 "이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2016년과 2024년 미국 대선뿐 아니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뽑힌 2020년 대선에서도 자신이 승리했다는 언급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화제가 되는 모자는 '트럼프 2028'이라고 쓰인 것"이라며 "이건 좌파를 미치게 한다"고 말했다.
그의 공식 온라인몰 트럼프스토어에서는 '트럼프 2028'이라고 쓰인 모자와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 3월 인터뷰에서 2028년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3선 도전 의지를 수차례 내비쳤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일정을 마치고 중동 마지막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로 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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