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대, 도로 점거·방화·투석… 트럼프 행정부, 주 방위군 투입 예고

A car burns in flames during a standoff between police and protesters following multiple detentions by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 in the Los Angeles County city of Paramount, California, U.S., June 7, 2025. REUTERS/Daniel Cole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파라마운트(Paramount) 지역에서 7일 연방 이민 단속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습니다.
연방 요원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연막탄, 섬광탄까지 투척했으며, 시위대는 도로에 쇼핑카트와 시멘트 블록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차량과 팔레트에 불을 질렀습니다. 연방요원들의 지속적인 불법이민 단속작전이 거세지면서 시위대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엘에이 시와 경찰 당국 그리고 지역 셰리프들의 입장은 공공안전과 교통통제만 관리하면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연방당국은 엘에이시 당국과 경찰력의 비협조를 비난하고 있어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귀추가 주목 됩니다.
오전 10시경 파라마운트의 한 홈디포(Home Depot) 인근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미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대규모 이민 단속을 실시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시위대는 연방 요원 차량과 버스를 둘러싸고 도로를 점거했으며, 일부는 폭죽과 시멘트 블록을 던지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연방 요원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연막탄, 섬광탄을 사용했고, 현장에는 짙은 연기와 아수라장이 펼쳐졌습니다. 시위대는 도로 한복판에 차량과 팔레트에 불을 지르며 저항했고, 일부는 폭죽과 시멘트 블록을 경찰과 연방 요원들에게 던졌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혼돈, 신뢰 붕괴·가족 해체”… 정치권도 강력 비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의 혼돈이 신뢰를 무너뜨리고 가족을 해체시키며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노동자와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법 집행을 방해하는 자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며, 주 방위군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소방·주민 ‘총력 대응’… 추가 충돌 우려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우리는 교통 통제와 공공 안전만 담당하며, 연방 단속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연방 요원들이 총출동해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폭발물 제작 시도까지 했다는 신고도 접수되어 추가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번 LA 카운티 이민 단속은 미국 내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얼마나 첨예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추가 시위와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긴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라디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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