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7∼8명씩 하수도 들락거려…헤드램프·보호복 착용
'하수도에 버려진 보물 찾기인가 아니면 단순히 범죄를 위한 행동인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새벽 시간대에 하수도를 들락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CBS 뉴스와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루클린 하수도를 들락거리는 남성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2개가 퍼지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한 영상에는 작업복이나 보호복을 입은 남성들이 지난달 28일 밤 브루클린 맥도날드 애비뉴와 베드포드 애비뉴의 하수도로 들어갔다가 29일 새벽 2시에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흰색 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맨홀 뚜껑을 열자 작업복 등을 입은 남성 7명이 하수도에서 빠져나와 재빨리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영상도 지난달 29일 새벽 촬영됐다.
이 영상에서는 정체불명의 남성 8명이 헤이워드가와 베드포드 애비뉴 인근의 하수도에 새벽 1시께 들어갔다가 2시간 30분쯤 지나서 빠져나왔다. 이들 일부는 삽을 들고 있었고 헤드램프를 착용한 상태였다.
뉴욕 경찰과 환경보호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하수도 전체를 조사했으나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떤 장치도 발견하지 못했다. 하수도 시설에서 손상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에 담긴 남성들은 하수도 시설 등을 관리하는 관공서 직원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수도에 버려진 보물을 찾는 탐사꾼이나 도시 탐험가들로 추정되고 있고,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뉴욕 경찰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으며 두 영상 속의 인물들이 동일 인물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CBS 뉴스는 영상 속의 인물들은 절도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에는 3명이 체포돼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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