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햇볕 몇이 파란 하늘에 하얀 밀가루를 뿌리면서 아지랑이처럼 왔다 갔다 하다가 온몸이 노곤한 지붕이나 풀잎 돋는 뜰 위에 뽀얗게 내려앉는다. 봄이 되면 남자나 여자나 봄바…
[2012-04-04]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나와 거의 동년배인 안과 의사가 있다. 시대에 따라 인기 전공분야가 있어 옛날 한국에선 산부인과 등이 그 예였지만 지금은 출산율이 세계에서 제일 낮아 기피 …
[2012-04-03]‘깨진 유리창 이론’은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제임스 월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에 발표하여 큰 주목을 끈 사회심리학 논문이다. 이 논문에서 두 저자는 도시의 슬럼화가 어떻게 시작…
[2012-04-02]어느날 맥도널드에서 커피를 마시는 데 마주 앉은 사람이 벽에 붙은 경고문을 보았느냐고 물었다. 대부분의 맥도널드에 들어가면 경고문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두리번거리며 둘…
[2012-04-02]“여보, 여기 빨리 와서 이것 좀 봐.” 조금은 상기된 남편의 목소리가 나를 잡아당긴다. TV 화면에서는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그 유명한 ‘…
[2012-03-31]나무 가지에 물이 오르고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하다. 대자연도 봄이 되면 설레고 꿈틀거려 움직임을 보인다. 어째서 봄이 되면 에너지가 솟을까? 볼티모어의 정신의학자 알란 펙 …
[2012-03-31]대학시절 교회 친구와 40여년 만에 만났다. 당시 우리는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사이였지만 같이 걸었었고 한강을 내려다보며 동화 같은 이야기를 했고 온돌방 같은 바위에 누워 밤하…
[2012-03-30]경희대학을 설립하신 조영식 선생님의 작고 소식을 한달 여전 신문을 보고 접하면서 수십년 전 고교시절을 회상하게 되었다. 조 선생님은 대학을 설립하시기 전 서울 중고교 체육교사로 …
[2012-03-30]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제일 걱정스러운 것이 자기의 건강이다. 내가 페루에 갔을 때 마추피추에서 한 스페인 청년을 만났다. 이 청년은 여행 중 몸에 피부병이 생겼고 약국에 가서 피…
[2012-03-29]세계의 인구가 70억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10분의1인 7억만 골똘히 생각하더라도, 7억 가지 다른 생각이 나온다. 여기에 새로운 생각을 보탠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그런…
[2012-03-29]세상의 만물은 물을 통해 생명유지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물은 자신의 어떤 형태나 이름을 요구하지 않는다. 늘 상대방에게 생명을 주고 그 상대의 모습 속으로 …
[2012-03-28]얼마 전 방송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산업화 과정에 피해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보도하였다. 늦게나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아버지의 과오…
[2012-03-27]부산 사상구란 곳의 국회의원 선거를 신문에서 보면 로마시대에 검투사가 사자와 싸우는 장면이 연상된다. 문재인이라는 대선주자급에 대항해 겨우 27세인 손수조양이 고교학생회장 경력 …
[2012-03-26]집을 떠나 대학에 가는 첫째 딸에게 2가지를 꼭 지키라고 당부했다. 첫째, 교수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 둘째, 교수님들로부터 받는 이메일은 그 어떤 것이라도 꼭 답…
[2012-03-26]그 사람을 처음 만났던 건 인디언 썸머가 찾아온 어느 가을의 아침이었다. 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해서였는지, 처음 본 그 사람의 웃음이 맑아서였는지, 그 사람을 생각하면 청명한 봄날…
[2012-03-24]뉴른베르크 박물관에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이 있다. 뒤러는 친구의 덕으로 공부를 마치고 미술가가 되었다. 이제 자신이 그 친구의 미술 공부를 도와줄 차례였다. …
[2012-03-23]등산객들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 등산로 가장자리의 갓 길로 걸어가지 말자는 것이다. 이곳 뉴욕은 해동기라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등산로가 아주 손상되기 쉬운 때이다. …
[2012-03-23]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한지 몇 주가 지나갔다. 이라크 전이 끝나고 이제 또 다른 전쟁을 경고 하는 미국. 과연 이 전쟁은 누구를 위한 전쟁이 …
[2012-03-22]서로 밀고 밀릴 때 밀리는 것은 약한 것이고 미는 것은 강한 것이다. 여기에 가치는 아랑 곳 없어진다. 그래서 밀고 들어오는 힘이 정의가 되고 밀려 나가는 것은 정의도 불의도 아…
[2012-03-21]한인회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많은 동포들은 의아해한다. 지금껏 LA의 많은 단체들은 서로간의 반목과 불신도 모자라 법정싸움으로 치닫는 행태를 보여왔다. 한인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2012-03-20]미 동부 최대의 탁구제전인 ‘제3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탁구대회’의 개인 단식 오픈조에서 이카너씨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뉴욕대한체육회 주최…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2028년 대선 잠룡으로 꼽히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연방 이민 당국의 사상 최대 규모 이민급습 단속으로 한국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