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카네기홀이 한국 문화와 의상의 바람으로 휩싸였다.
한국전 50주년을 맞아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한국문화예술 5000년: 역사의 바람」이 카네기홀 메인홀에서 지난 30일 오후 8시 개최됐다.
약 2,600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전통문화연구원(대표 인남순)의 국악 공연과 메종드 이영희(대표 이영희)의 한복 패션쇼가 교대로 선보여 한국 음악과 무용, 의상의 아름다움을 뉴욕 사회에 알렸다.
이날 공연은 새천년을 여는 북의 대합주 「천년의 북소리」로 시작됐다. 8북과 6북, 모듬북과 사물놀이 등 한국의 신명나는 장단이 웅장한 개막을 알린 뒤 이영희 한복의 궁중의상과 민속의상 패션쇼, 이매방류 살풀이, 강선영류 태평무, 영산재, 이영희 창작 패션쇼 「바람의 옷」, 한국 창작무용 「이매창」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의 인남순씨는 「이매창」에서 조선 최고의 예기 이매창의 시를 춤으로 형상화, 거문고와 가곡, 첼로 등 동서양의 악기를 배경으로 한 창작 무용을 선보였다.
또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국과 미국 모델 약 40명과 함께 치마 저고리를 이용한 현대 의상, 색동의 화려함을 각각 표현한 치마 디자인 등으로 독특한 나염 솜씨와 디자인을 발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50여명의 스태튼 아일랜드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원과 가족, 성인 입양인 협회 a.k.a. 회원 등이 초청됐다.
한편 이 행사는 내용에 비해 사회, 조명, 음악 등 전분야에 걸쳐 기대에 못미치는 진행방식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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