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소수계 주민들이 평균 4-5분 정도 소요되는 911(응급전화) 외국어 서비스 대기 시간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데일리 뉴스지가 캘리포니아의 이중언어 서비스 센터 ‘랭귀지 라인 서비스’의 자료를 토대로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어 서비스 대기 시간은 평균 4.4분이며, 폴랜드어는 4.6분, 스페인어는 3.8분, 중국어 중 북경어는 4.3분, 광동어는 4.5분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중 지난해 911 한국어 서비스를 요청한 건수는 1,135건으로, 스페인어 6만5,320건, 북경어 4,504건, 러시아어 3,609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국어의 경우 AT&T의 랭귀지 서비스를 전신으로 한 랭귀지 라인 서비스로 연결돼 동 단체에 소속된 한인 통역자의 도움으로 응급 신고를 하게된다. 그러나 스페인어의 경우 랭귀지 라인 서비스가 모두 소화하지 못해 전화가 유타, 플로리다, 캐나다, 멀리는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통역자들에게까지 분산된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스페인계 이민자들은 대기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전화를 끊는 경우도 있어 911 제도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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