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올해의 짠돌이구단’으로 손색없다. 선수 전원의 2000년 연봉총액이 1,650만달러로 LA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 한사람의 연봉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트윈스를 가난뱅이 구단으로 보면 오산이다. 화끈하게 풀기 위해 숨겨뒀을 뿐이다. 3일 우완 선발투수 브래드 래키와 맺은 계약만 해도 알부자 트윈스의 실력이 드러나고 있다.
2004년까지 4년동안 무려 3,600만달러.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의 몸이 되는 래키는 내심 2001시즌부터는 보다 나은 대우를 받으며 보다 강한 팀에서 뛰겠다는 생각을 굳혀왔으나 올해 연봉(350만달러)의 300% 가까운 거액을 제시하는 구단주 칼 폴래드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래키는 올해 18게임에 선발로 나서 5승9패(방어율 3.95)를 기록했으며 통산전적은 71승77패(방어율 4.26). 트윈스가 약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다지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다.
그런데도 선수단 전체연봉보다 많은 돈을 내던지기 래키를 붙든 폴래드는 정작 사인을 마친 뒤 "미네소타 트윈스 팬들에게 참으로 기쁜 날"이라며 "브래드 문제를 해결했으니 우리팀을 더욱 경쟁력있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01년 이후를 내다보며 돈을 아껴온 트윈스가 앞으로 내보일 돈 시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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