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비즈니스 주인들의 행동을 보면 저러고 어떻게 비즈니스 운영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얼마전 세탁소에 들렀다가 일어난 일이다. 스웨터에 얼룩이 있어 드라이클리닝을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얼룩이 오히려 옅은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래서 세탁소로 가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다시 클리닝해 주길 원한다고 했다.
주인 아주머니 말이 다시 클리닝하면 구멍이 날 수도 있고 하니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물세탁이라도 해봐 주세요” 했더니 그러면 늘어날 수도 있다며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나보고 “물세탁이라면 집에 가서 빠세요” 하는 것이었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렇다면 내가 왜 돈 내고 세탁소에 옵니까?”라고 말했다. 주인 아줌마도 말을 해놓고 이상한지 웃는다.
조금 있다가 주인 아저씨가 오더니 “그것 물세탁할 경우 개런티는 할 수 없고 다시 세탁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럼 이 얼룩 어떻게 해요?”하니까 “그냥 입으셔야죠 뭐!”하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어 그냥 나와 버렸다. 이왕이면 안면도 있고 하니 좋은 말로 기분 좋게 손님을 보낼 수도 있으련만. 내 돈 쓰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바보짓한 것만 같아 잠시 기분이 씁쓸하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