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각종 장애물에 부딪쳐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스릴을 즐기기 위해 급경사 도로나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서 탈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 병원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스쿠터를 타다가 상처를 입고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의 수는 매주 월요일마다 5~6명을 넘고 있다.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나 어른들도 있으며 주로 손목과 발목을 다치거나 안면 또는 다리 찰과상을 입고 머리를 다치는 중상자도 발생하고 있다.
플라자 가정의료원의 수 김 매니저는 "7월과 8월 두달 동안 스쿠터를 타다가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7~8명에 이르고 있다"며 "중상을 입은 케이스는 없었지만 언제든지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풀러튼 에드워드 종합병원의 X-레이 담당 캐런 이씨는 "여름방학중 스쿠터나 롤러블레이드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월요일이면 평균 5~6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일 한두명씩 있다"며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에서부터 찰과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도로 주변에서 주의를 살피지 않고 속도를 내다가 자동차와 충돌할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LA경찰국의 제이슨 이 공보관은 "LA시의 경우 자전거를 탈 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스쿠터나 롤러블레이드 등에 대해서는 단속조항이 없는 상태"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스쿠터나 롤러블레이드의 사고예방을 위해 ▲헬멧등 안전장비를 착용할 것 ▲안전한 장소를 이용할 것 ▲교통법규를 준수할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대당 가격이 60~100달러대인 스쿠터는 최근 어린이 및 청소년은 물론 일반 성인들의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제품에 자체 브레이크등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내리막길에서 탈 경우 속도가 높고 바퀴도 작아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철저한 안전수칙 이행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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