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라는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며 기사회생한 2000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어떤 변화와 성장이 있었을까. 결론은 한마디로 ‘예전과 달라진것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예전보다 더 시장질서가 문란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세계 관광시장환경과 소비자들의 관광에 대한 기호가 시시각각으로 변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20여년전 관광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며 고인 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를 대변한다는 한인관광협회의 모습을 살펴보면 오늘의 한인관광업계 실상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2년전 한국경제 환란으로 예전까지 하루 3-4백명 세자리 숫자로 입국하던 한국관광객수가 두자리 숫자로 급격하게 줄어들자 파산이나 자진 폐업으로 문을닫는 여행사들이 속출하며 불과 3-4개 여행업체만이 남아 한인관광업계의 맥을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관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며 여행사들이 하나둘씩 늘더니 12월 현재 30여개 업체를 상회하고 있다.(이 가운데 관광협회 정식 회원사는 12개 업체로 알려졌다)
한인관광업자들이 전하는 2000년 한인관광업계 외형상 변화는 IMF이전과 비교해 방문객수는 80%이상 만회를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내용적으로 관광상품 가격은 IMF이전보다 더욱 더 떨어졌고 부실관광이 심화되며 여행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는 지적이다.
▲2001년 한인관광업계 대책
가격경쟁으로 인해 패키지관광상품 유치에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한인관광업계는 나름대로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치과협회컨벤션이나 국제라이온스컨벤션 유치등으로 참가하는 컨벤션 참가 방문객들의 수준과 구매력을 체험한 한인관광업계는 하루빨리 하와이 관광상품의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의 서울-호놀루룰노선의 주5회 감편으로 여행객들의 감소는 불보듯 뻔한 이치이고 보면 이러한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는 이유를 알수있다.
결국 경제적인 패키지 경제상품 판매에서 탈피해 서비스 차별화 전략에 따른 매력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신상품개발이 바로 하와이 관광의 부실화를 막는 지름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즉 가족단위 개별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등을 겨냥한 테마관광상품 개발과 여행자들의 예산에 맞는 맞춤여행상품 기획, 오아후섬을 탈피한 새로운 이웃섬 관광상품 등을 서둘러 개발, 관광상품의 차별화는 물론 다양화를 추구하며 비자발급 걸리돌을 피하며 큰 손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3년 이민백주년기념사업을 테마로하는 이민백주년기념 역사관광 기획상품 이나 호놀룰루마라톤 ,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골프대회는 이벤트관광 상품을 기획 판매할 수있는 좋은 소재다.
특히 신혼여행이나 골프관광을 통한 오하후및 이웃섬 패키지상품개발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한국내에서 하와이관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국 2001년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소비자들의 감각변화에 맞는 상품개발과 시장경제원리에 따르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통한 자기변신의 노력이 이루어져야만 하와이 한인경제의 파급효과를 높일 수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