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필라델피아등서 참가자들 난동 수십명 부상
시애틀이 소요와 강진으로 녹초가 되어 버렸다.
강도 6.8의 지진이 강습하기 몇 시간 전인 27일 밤거리를 누비며 마디 그라(MARDI GRAS) 축제를 즐기던 주민들은 술과 집단의식에 취해 경찰과 충돌했고 이로 인해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중 두명은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시애틀의 난동은 28일 밤 11시께 자전거와 말을 탄 순찰경관들이 거리를 배회하던 군중들을 해산시키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약 4,000여명의 군중이 경찰을 향해 병을 던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경찰이 대응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험악해졌다.
광란의 축제는 동부에서도 소요를 빚었다. 필라델피아의 주민들은 건물 유리창을 부수고, 점포를 약탈하는 등 폭동을 방불케하는 소란을 피웠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술병을 투척했거나 거리에서 싸움을 벌인 100명의 체포했다. 체포된 주민들은 거의 모두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
존 스트릿 필라델피아 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요사태에도 불구하고 남은 축제일정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광란의 파열음은 캘리포니아의 프레스노에서도 터져 나왔다.
28일밤 9시경 축제분위기에 빠져 거리를 누비던 약 1만명의 주민들은 상점 40여곳의 유리창을 박살내고 경찰차를 부수는가 하면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소요를 부린 주동자들은 거의 모두 청소년 갱들이었다며 현재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전국 곳곳에서 불상사가 발생했으나 마디 그라의 본 고향인 뉴올리언즈에서는 수백만명이 한꺼번에 거리로 몰려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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