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면논란이 증폭되는 와중에 10만달러짜리 강연을 강행했다.
클린턴은 27일 오후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금융회사와 버라이어티지가 뉴욕 맨해튼의 그랜드 하이얏호텔에서 마련한 언론-연예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 참석해 ‘민주적 자본주의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1시간동안 강연을 했다.
그는 "내가 아직도 뉴스거리가 되고있지만 오늘만은 뉴스거리를 만들려 하지 않겠다"면서 자신을 취재하느라 빈곤과 지구온난화 등 더 중요한 문제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언론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클린턴은 강연 뒤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으나 미리 준비된 사면논란과 관련되지 않은 질문 2개에 대해서만 답변을 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과 클린턴의 친구와 제작비 분쟁을 벌이다 클린턴으로부터 전화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CBS의 최고경영자(CEO) 레슬리 문베스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클린턴은 TV 카메라와 취재진에 둘러싸여 행사장에 입장했으며 버라이어티의 편집장 피터 바트로부터 ‘뉴스를 만드는 독특한 재능’을 가진 인물로 소개됐으며 사면논란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을 가득메운 청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CSFB측은 같은 투자금융 업체인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지난 5일 클린턴에게 퇴임 뒤 첫 강연을 맡겼다 고객들의 반발로 e메일 사과를 하고 UBS 워버그측도 클린턴 초청강연 계획을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의 강연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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