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3·1절을 맞아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이 성정경 총영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 장녀 안수산 여사, 독립유공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나성 한인연합장로교회내 구 국민회 건물에서 열렸다.
LA한인회와 3·1여성동지회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날 기념식은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절 노래 제창, 성 총영사의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 대독 등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몸바친 조상들의 뜻을 기리고 3·1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3·1여성동지회장인 안수산 여사(86)는 이날 격려사에서 "미국에서 자라났지만 3·1정신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있다"며 "자라나는 2세들에게도 3·1운동의 뜻을 알려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뿌리의식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은 특히 처음으로 초기 미주 이민자들의 독립유적지인 구 대한인 국민회 건물에서 거행돼 더욱 뜻깊은 행사로 자리했다. 1938년 당시 동포들의 정성을 모아 세워진 이 건물은 당시 국민회 인사들의 활동 본거지였으며 신한민보 발행과 2세들을 위한 한글학교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3·1절을 기해 USC는 한국 전통문화도서관에서 초기 이민역사자료를 인터넷화(본보 2월22일자 보도)한 ‘미주한인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출범 기념식을 가졌으며 UCLA 한국학연구소에서는 ‘선교사들과 3·1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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