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집단의 무기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LA국제공항에서 한인 등 아시안 여행객들을 상대로 기부금을 거둬 온 이란인 7명이 지난달 27일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됐다.
1일 FBI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현재 이라크를 거점으로 활동중인 테러조직 ‘무자헤딘 이 칼크’ (MEK)의 조직원들이며 본국 항공사들이 입주해 있는 탐 브래들리 터미널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거둬들여 LA지역의 터키계 은행 2곳에 입금시켰다.
이들이 걷은 돈 가운데 40만달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옮겨져 박격포와 로켓 발사기를 구입하는데 쓰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채 기아에 허덕이는 이란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여행객들에게 보이며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방법으로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FBI는 ‘MEK조직원들이 LA에서 돈 세탁을 하고 있다’는 독일 경찰의 제보에 따라 3년여 동안 수사를 벌여온 끝에 일당을 체포하게 됐다. FBI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인, 일본인등 아시안 여행객에게서 거둬들인 기부액은 하루평균 5,000∼1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MEK는 지난 79년 이란주재 미 대사관을 점거하고 수명의 대사관 직원을 살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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