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첫발을 내딛은 한인 이민선조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 맺어진 것 같습니다"
리들리 박물관 한국전시실 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김명수 중가주해병동우회장, 하와이 이민2세 로버트 김씨(현지거주),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 루시 최 이사장 및 회원등 10여명은 1일 전시물을 설치하며 남다른 감회를 술회했다.
이들은 한국관 개관의 의미를 한인 선조들의 이민사 증언적 차원을 넘어 한인들이 농촌도시 리들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음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리들리 박물관은 한인들의 이주가 시작되기 불과 20여년전인 1884년부터 최근까지의 시 역사를 기록해 놓은 곳으로 이번에 문을 여는 한국 전시실은 박물관 실내 전시공간의 4분의1 규모인 400여 스퀘어 피트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승희 크리스찬문협 사무국장은 "1910년대부터 50여년까지 무려 40여년 동안 살아온 2,000여 선조들의 이민사가 리들리 역사에 정식으로 등록되는 순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한국관 단장을 지켜보던 박물관 위원회 팻 버그홀드는 "이곳에 살았던 한국인 이민자들의 혼을 느낄수 있게 됐다"며 "이곳을 견학 하는 학생들에게 한국 이민자들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날 한국실에는 가죽신, 색동 밥상보, 노리개, 호롱, 탈, 병풍, 도자기, 돌복등 크리스찬문협이 4개월여동안 모아온 120점의 한국 민속품이 전시됐다. 문협은 4월께 전시물의 용도와 명칭을 알려주는 설명서를 만들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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