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쌍둥이 중복입양사건의 당사자중 한명인 리처드 알렌(49)이 미성년자 자매를 성 추행한 혐의로 28일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속됐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알렌은 지난 99년과 2000년 사이에 베이비시터로 고용한 13세와 14세된 자매를 상대로 하일랜드에 소재한 자신의 집에서 음란한 행위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두 명중 13세 된 피해자는 2000년 11월에, 14세 된 또 다른 피해자는 99년에 각각 추행을 당했으며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수 차례에 걸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국은 지난 20일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인지, 수사에 나섰으며 28일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알렌의 신병을 확보했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의 칩 패터슨은 알렌을 체포한 것은 쌍둥이 입양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알렌과 그의 아내 비키는 최근 인터넷 입양브로커인 티나 존슨에게 6,000달러의 수수료를 주고 쌍둥이 자매인 벨리나와 킴벌리를 데려왔으나 이들의 생모인 트란다 웨커가 똑같은 중개인을 통해 이들을 1만2,000달러에 영국인 부부 알랜과 주디스 킬쇼에게 되팔았다.
이 사건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하자 영국의 사회서비스국이 쌍둥이 자매의 신병을 인수했으며 세인트 루이스법원은 이들의 생부인 아론 웨커에게 양육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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