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100여명 투입
▶ 주동자 13명 체포
교내에서 패싸움을 벌인 고교생 400명중 13명이 1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텍사스주 엘파소 인근의 안드레스 고교에서 벌어진 집단 패싸움이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간의 인종적 갈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1일 발생한 학생들의 교내 난동을 막기 위해 100명의 치안병력을 투입한 경찰은 13명을 붙잡아 이중 11명은 폭동혐의로, 칼을 소지하고 있던 다른 한 명은 불법무기소지혐의로 각각 체포했으며 나머지 한 명에게는 질서교란 혐의를 적용했다.
교내집단 난투극으로 학생 2명이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으며 중상자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싸움의 발단은 아침급식 시간에 누군가 내던진 한 통의 우유팩이었다. 우유팩 투척 이후 카페테리아에 있던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 사이에 인종적 경멸감을 담은 욕설이 오갔고 급기야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집단 패싸움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점심시간이 돌아 오자 히스패닉 학생들과 흑인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 ‘전면전’에 돌입, 400여명이 한꺼번에 엉겨붙어 치고 받는 집단난투극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도로를 막고 학교 주변을 포위한 뒤 최루탄을 발사, 교실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은 학생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이 학교의 인종구성비는 히스패닉계 55%, 백인 27%, 흑인 1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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