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회원 1,500명..초혼 70%나 차지
결혼적령기를 맞은 1.5세·2세 한인들이 배우자를 찾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타운내 중매기관들을 찾는 젊은층의 비중이 커져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식 중매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내 결혼정보·중매기관들에 따르면 현재 이들 기관에 회원가입을 통해 배우자를 찾고 있는 한인들은 약 1,500명에 달하는데 이중 20∼30대 초반의 초혼자들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 재혼을 원하는 중년층의 수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는 것.
이같은 수치는 한인 젊은이들의 중매기관 이용이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특히 회원들간의 컴퓨터 매칭 시스템을 이용, 어울리는 커플의 만남을 주선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식 배우자 정보회사의 경우 LA 진출 초기이던 2년 전에 비해 회원들이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결혼정보·중매기관에 젊은 회원들의 수가 느는 데는 자녀들의 혼사문제로 고민하는 한인 부모들의 입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이들 기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거의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은 자녀의 배우자감으로 같은 한인만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 자라난 1.5세나 2세 한인 젊은이들의 경우 한인 여부를 떠나 언어와 사고방식이 통하는 배우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주위에서 이러한 조건에 맞는 결혼적령기의 배우자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급한 마음에 결혼정보·중매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만남 결혼센터의 크리스틴 노 원장은 "초혼자들은 대부분 부모나 주위사람을 통해 중매기관의 문을 두드리며 특히 이민생활 속에서 자녀들의 혼사문제로 고민하는 한인 부모들의 적극적 문의가 많다"며 "그만큼 한인 젊은이들의 결혼 짝 찾기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들 결혼정보·중매기관을 통해 결혼까지 이르는 이용자들의 비율은 전체의 약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재혼 케이스가 절반 이상을 차지, 성사 비율은 재혼이 초혼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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