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는 ‘일본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인해 한참 시끄럽다.그렇지만 교과서 왜곡의 주인공인 일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인들의 냄비근성을 조롱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1년에도 서너번씩 계속되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왜곡 망언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유모어 시리즈로 엮어도 족히 책 한권의 분량은 되고도 남을 것이다.
세계 열강들의 틈바구니속에서 눈치보기에 급급한 한국정부의 딱한 사정도 안타깝지만 역사교육을 등한시하는 교육당국과 역사공부가 대학진학에 장애가 되는것처럼 아예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있는한 우리의 역사는 계속해서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1980년대 초의 국사시간은 주당 2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그런데 최소한의 교육시간이었던 주당 2시간 수업마저 ‘통합교과과정’이란 정부정책에 의해 주당 1시간으로 줄어든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수없다.
정부의 ‘교육의 세계화’ 정책은 역사를 버리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를 보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를 기대할수 없다. 역사학자 단재 신채호선생은 역사만이 희망이라고 하였다.
유태인들이 2천년동안 나라없이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도 결코 잊지않고 버리지 않은 것이 그들의 역사였다. 유태인들은 그들의 역사가 고난의 역사일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오히려 감추어진 역사를 찾아서 후세들에게 교육하였다.오늘날 유태인들이 각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그들의 역사사랑에 있다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좀더 나은 역사교과서를 만들고자 하는 부단한 노력이 오늘날의 작은 거인 이스라엘을 가능케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요즈음의 우리나라 학생들은 예전에 비해 영어를 못하면 심한 열등감에 빠진다고 한다.그만큼 외국어 교육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태어나 자라난 나라의 역사에 관해서는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 도대체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으니 말이다.이제라도 정부는 역사교육을 재정비해야 한다.
중고등학교의 국사시간은 주당 2시간이 아니라 3시간은 해야 하고 대학에서의 국사과목도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은 정신을 잃어버린 민족과 같다.정부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관해서 어떠한 외교적 타협도 시도해서는 안된다.
이곳 하와이에 살고있는 한인으로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한인방송국(KBFD)에서 본국의 ‘역사스페셜’이란 역사다큐멘터리를 방영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자녀들이 본다면 역사알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조국 독립투쟁의 미주 본산으로써 하와이에 살고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이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 일심으로 규탄하는 대회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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