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월 4,638건 발생 - 전년동기 23% 증가
올 들어 가든그로브, 샌타애나에서 미션비에호에 이르기까지 오렌지카운티 일원에서 차량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차량 절도사건의 동향 및 통계를 분석하는 등 절도범 체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카운티 차량 절도사건 수사전담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카운티에서 4,638건의 차량 절도사건이 발생, 지난 10년 만에 최고치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수사전담반은 올 들어 차량 절도사건이 카운티 전역에서 횡행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여파로 차량 절도사건과 더불어 재산범죄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수사전담반은 카운티의 차량 절도사건이 늘고 있는 것은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외에도 절도차량 부속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10대 청소년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기간 가든그로브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사건은 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다. 가든그로브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한인여성 강모(직장인)씨는 지난 6월18일 오전 7시께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으나 지난 밤 길거리에 주차해 놓은 도요타 캠리 자동차가 없어진 것을 발견,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차량도난을 신고했다. 수사전담반은 절도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은 도요타와 혼다 차라고 밝혔다.
차량 절도사건은 가든그로브뿐만 아니라 카운티 전역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 기간 샌타애나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가 증가한 1,127건, 미션비에호에서는 2배 이상 증가한 4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한동안 뜸했던 차량 절도사건이 카운티 전역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사전담반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정교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강도 등 다른 범죄에 비해 차량 절도범에 대한 형벌이 관대하고 차량 절도가 수익성이 높은 범죄이기 때문에 이같은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카운티에서 한 차량 절도전문 일당은 10대 청소년들에게 현금을 주고 자동차 딜러에서 새차를 몰고 달아나도록 유혹, 100여대의 차량을 훔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롱비치 경찰국의 한 수사관은 차량 절도범들에게 길거리는 식품이 가득 진열된 수퍼마켓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들은 길거리를 배회하면서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발견하면 만능키로 이를 훔쳐 타고 다니다가 싫증이 나면 거리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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