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마켓플레이스 미스터플랜
▶ 스왑밋 장소에 카운티페어 개최 계획
코스타메사 소재 야외 스왑밋 ‘오렌지카운티 마켓 플레이스’의 부지 소유주 ‘오렌지카운티 페어그라운즈’는 최근 스왑밋의 장소 이전을 골자로 한 10년 장기 매스터 플랜을 공표, 이곳에서 장사하고 있는 벤더(vendor)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페어그라운즈’는 스왑밋을 현 장소에서 조금 북쪽에 위치한 알링턴 드라이브의 경마장으로 옮기고 매년 열리는 오렌지카운티 페어를 현재 스왑밋 자리에서 개최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매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곳 한인 벤더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션 김씨는 "새로운 장소는 현 장소보다 협소할 뿐만 아니라 많은 벤더들이 같은 자리에서 수년 동안 영업, 단골 고객들이 벤더들의 위치를 기억함으로써 고객들과 벤더들이 동시에 베니핏을 누려왔다"며 "스왑밋 장소 이전은 벤더들의 영업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지난 20년 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해왔다.
카운티 관광명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스왑밋은 매 주말 오픈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장사하고 있는 벤더들은 한인 50여명을 포함, 1,2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인 벤더들은 양말, 선글라스, 액세서리, 가방, 티셔츠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1969년 ‘보물과 잡동사니’란 이름아래 벼룩시장으로 오픈, 벤더들이 스페이스당 1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던 중고용품을 판매했다. ‘오렌지카운티 마켓 플레이스’로 개명되면서 벤더들은 현재 주로 다양한 종류의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한달 계약 혹은 입찰 형식으로 장사 자리를 얻고 있으며 때로는 기다렸다가 자리가 나면 임대료를 내고 장사하기도 한다.
’마켓 플레이스’의 운영을 맡고 있는 회사는 ‘페어그라운즈’와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한 텔-필 엔터프라이지즈사. 텔-필이 고용한 한 변호사는 이곳의 분위기가 개선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페어그라운즈’측이 벤더 혹은 고객들이 손해를 입지 않은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어그라운즈’측에 보낸 서한을 통해 ‘페어그라운즈’가 장기 플랜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텔-필 스태프들의 참여가 여의치 않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페어그라운즈’는 지난해 17일 동안 이곳에서 오렌지카운티 페어를 개최, 전체 수입의 34%에 해당하는 47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 플레이스’ 벤더협회의 탐 애스큐는 매년 페어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고 스왑밋 장사도 괜찮은 편인데 페어를 스왑밋 자리에서 개최하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페어그라운즈’측은 모든 계획은 유동적이라며 페어 개최 장소가 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9명으로 구성된 페어위원회는 오늘(25일) 오전 10시 이 곳의 빌딩 17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인데 많은 벤더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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