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돕는 학부모 세미나가 17일 오후 1시 다이아몬드바 한인학부모회(회장 테리 노) 주최로 다이아몬드바 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칼스테이트 도밍게스힐스 교육학과 이기환 교수,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교육학과 샌드라 정 교수, 그리고 LA 하이스쿨 카운슬러 지정희씨 등이 강사로 나온 이날 세미나에는 6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어떻게 도울 수 있나’를 주제로 강의한 지정희씨는 현직 고등학교 카운슬러로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특히 한인 아이들과 학부모의 역할 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 아이들이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아이들의 자율성에 대해 또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을 길러주는 것이 이곳에 사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로와 전공선택’을 주제로 삼은 이기환 교수도 "전공과목은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고 학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다수의 한인 학부모들 중에선 하버드만이 목적인 이들이 많은데 미국에는 하버드 외에도 우수한 대학교가 많이 있으며 또한 각 학교별로 전공에 의해 우수 학교가 결정되기 때문에 너무 한 학교에만 비중을 두지 말고 여러 학교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이 교수는 또 요즈음은 대학원 교육을 중요시하는 추세인데 한인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일류대학교만 진학하면 그만이라는 사고를 가진 사람이 아직까지 많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샌드라 정 교수는 ‘대학생활 및 가이드’란 제목이란 강의를 통해 현재 USC에 재학중인 2명의 학생들의 하루 일과를 예로 들면서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이 대학교에 진학해서 방황하지 않고 충실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부모 품을 떠나는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생활하면서 겪을 충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켜 주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어느 정도 자기 생활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6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중 ‘아버지’는 4명에 불과했는데 참석자들은 학부모 모임에 부모가 함께 참가하는 것이 생활화 돼있는 미국인들과는 달리 한인들은 ‘어머니’만 참가하는 것으로 돼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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