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이라는 본명보다는 미국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댄 리씨는 미국 내 최대의 머니 오더, 머니그램 업체인 트래블러스 익스프레스사 유일의 한인담당 세일즈 매니저다.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멀리 컨카운티에서 샌디에고에 이르기까지 남가주 전역을 누비고 다니느라 연간 차량 마일리지가 5만마일이 넘는다.
당초 마켓을 경영했던 이씨가 트래블러스 익스프레스사에 몸담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일이었다. 일찍이 60년대에 이민 와 영어에 귀가 좀 트인 탓에 평소 영어가 부족한 이웃 한인리커, 마켓 업주들의 통역을 맡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15년전 어느 날 포모나의 한 리커스토어에서 트래블러스사 간부와 한인 업주간의 대화를 통역해 주게 됐다. 이때 이씨를 눈여겨본 트래블러스 간부가 이씨에게 즉석에서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왔다. 당시 이씨는 때마침 마켓을 팔고 다른 비즈니스를 찾던 중이였기에 이 제안을 받아들여 머니오더 판매에 뛰어 들었다.
웨스턴 유니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일반인들에게도 귀에 익은 경쟁회사들이 있지만 머니오더 분야에서만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에서 트래블러스 익스프레스를 쫓아오지 못한다. 또한 메이저 머니오더 회사중 유일하게 본사에 한인 직원을 두고 한국어 서비스 라인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한인 업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남가주, 특히 동부지역 한인 리커마켓의 80%가 트래블러스사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우편 대신 은행에서 수취인이 돈을 찾는 방식의 머니그램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등 머니오더등 송금이 분실되는 경우가 많은 중남미 국가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머니오더나 머니그램 모두 히스패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커마켓에서는 원스탑 샤핑의 개념으로 구비해야할 상품이다. 또한 요즈음 렌트를 머니오더로 요구하는 아파트 주인도 늘고 있고 각종 공과금의 익스프레스 페이먼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등 트래블러스사의 매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작년에는 한빛은행과 제휴해 한국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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