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비치시는 20일 주민 특별선거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콜센터 확장 프로젝트안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통과된 주민발의안 ‘그린라이트’(Greenlight)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 개발업자에게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린라이트는 개발 억제안으로 당시 뉴포트비치를 넘어 캘리포니아 전체의 관심사가 됐다. 남가주 개발업자들은 뉴포트비치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타지역에도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 막대한 선거자금을 투입해 발의안 저지에 나섰으나 개발에 거부감을 나타낸 주민들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뉴포트비치의 그린라이트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유일하게 통과된 개발 억제안으로 시의 일반 프로젝트의 규모와 범위를 초과하는 개발계획은 주민의 허락을 받도록 의무화시켰다.
이번 뉴포트비치의 ‘매저G’는 반대 59.5%(6,251표), 찬성 40.5%(4,256표)로 투표율은 22.3%였다. 맥아더 블러버드와 잼보리 로드 인근의 콜센터 뉴포트 10층 사무실 확장안은 그린라이트의 첫 시험무대였으며 대다수 주민들이 역시 개발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음을 반영했다.
실망한 개발업자들은 건설계획을 주민에게 승인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선거였다고 말했다. 또 미전구 산업-오피스 부동산협회 남가주 지부의 마틴 스트라드맨은 프로젝트의 부결은 시가 성장해야 할 때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로 인해 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표를 던진 일부 주민들은 모든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이번 프로젝트처럼 시 재정에 별로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교통난을 악화시키는 프로젝트는 부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2년반 정도 이 프로젝트의 성사를 위해 힘을 기울여온 개발업자는 주민선거에 비록 패배했지만 빌딩 확장안을 계속 추진할 합법적인 다른 방도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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