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도시로 교육환경이 우수한 어바인이 교육구 재정난으로 2개의 초등학교를 폐쇄할지도 모른다는 교육구의 발표에 주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바인 교육구에서 27일 수많은 학부형들이 참석, 폐쇄 논의에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열린 교육위원 모임에서 교육구는 학교 폐쇄, 과학-예능 프로그램 축소 등 재정난 해소책으로 11개안으로 내놓았다.
오렌지카운티내 어바인뿐 아니라 타 교육구도 주 예산적자 파동으로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바인 교육구 당국자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교육예산 대폭 삭감안이 실천에 옮겨지면 교직원도 감원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뉴포트메사 통합교육구 마이크 파인 부교육감은 재정적인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한층 강도 높은 예산파동이 예상된다고 염려했다. 인근 새들백 통합교육구는 이미 이달 들어 예산중 220만달러를 삭감했고 12월에 또 한차례 200만달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관리직원을 감원했으며 예체능 프로그램도 축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 교육구가 폐쇄를 고려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로스 나란호스’(Los Naranjos)와 ‘앨더우드 베이식스 플러스’(Alderwood Basics Plus Elementary)이다. 두 학교 모두 우수 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로스 나란호스는 1997년 캘리포니아주 우수 학교상까지 수상했다.
최석호 교육위원은 "어바인 교육사에 있어서 참 슬픈 일이다"며 지역사회 학교라는 멋진 전통이 허물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바인 교육구는 인상된 보험료와 주정부 예산 삭감으로 내년에 220만달러의 교육예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등록학생이 많지 않은 2개 학교를 폐쇄하면 교육구는 8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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