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PC방 ‘사이버시티’는 코스타메사 브리스톨 스트릿과 베이커 스트릿이 만나는 한 샤핑몰에 입주해 있다.
PC방 업주 대니얼 황씨는 "사이버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증가와 비례, 이들 사이에 ‘사이버시티’의 존재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사이버도서관의 개관이 업소영업에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가 지칭한 사이버도서관은 이 샤핑몰 안에 ‘사이버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30일 개관한 이 도서관은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하이텍 도서관이며 미래형 도서관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관은 카운티의 28번째 공공 도서관이다.
전체 넓이가 2,400스퀘어피트에 불과한 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들과는 달리, 25대의 컴퓨터를 대량 구비한 것이 특징. 이는 새로운 지식 습득에 목말라 하는 이용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물론 도서관은 2,000여권의 장서도 비치할 계획이다.
이곳 도서관증을 갖고 있는 주민들은 컴퓨터와 2대의 칼라프린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에는 여과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유해 사이트로 들어가는 것이 원천 봉쇄되어 있다. 또한 컴퓨터로 게임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도서관은 근본적으로 PC방과 태생이 다르다.
그렇지만 이용객들은 컴퓨터를 통해 e-메일을 전송할 수 있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카운티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목록을 알아볼 수 있는 등 커다란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사이버 도서관의 컴퓨터는 초고속 T-1라인으로 작동된다. 카운티 정부는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 도서관을 개관하는데 재정적인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도서관을 마련하는데 대략 4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의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정부는 사이버 도서관을 운영(직원 규모 4명)하는데 1년에 12만달러의 예산이면 충분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운티의 도서관 학자인 존 아담스는 사이버 도서관이 기존의 도서관이나 PC방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사이버도서관 운영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되면 이같은 도서관이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1시부터 9시, 금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주소는 3033 S. Bristol St. #Q. 연락처 (714)754-4431
〈황동휘기자〉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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