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이 끝나는 오는 7월1일부터 LA-인천 왕복항공료를 인하한다.
두 항공사의 주중 왕복요금은 970달러(여행사 가격기준)에서 820달러, 주말가격은 1,020달러에서 870달러 선으로 내린다. 두 항공사는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지난 5월19일부터 평상시에 비해 200달러 이상 올렸으나 탑승률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해 월드컵 기간인 요즘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60%, 아시아나는 70%에 그쳐 비상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항공사는 그러나 한국의 방학시즌인 7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는 LA-인천 왕복요금을 주중 890달러, 주말 940달러 선으로 다시 올린다.
두 항공사측은 한국이 8강전에서 스페인을 격파하는 등 승승장구할 경우 월드컵 열기가 지속돼 6월 한 달간 영업실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LA지점의 문용주 차장은 "예년 같으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부터 석달간 고루 분산되던 여름수요가 올해는 7-8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LA지점의 윤준노 차장도 "7월부터는 그동안 월드컵 때문에 미루었던 여행수요가 급증해 7월말-8월초순경에는 예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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