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월드컵 열기와 함께 한인 업소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월드컵의, 월드컵에 의한, 월드컵을 위한 마케팅’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월드컵 마케팅은 업종불문, 방법불문으로 퍼지면서 타운에는 공짜, 할인, 경품 열풍도 덩달아 거세다.
정스백화점내 화장품타운은 한국팀의 4강 진출을 기원하며 21일 오전 10시부터 200개의 빨간색 립스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수지 박 대표는 "여성들이 빨간 셔츠에 매치해 립스틱을 바르고 응원하길 원한다"면서 "4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립스틱에 더해 빨간색 매니큐어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6가와 호바트의 화장품점 시세이도는 태극기 등의 무늬를 비롯한 응원용 페이스 페인팅을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가전업체인 한스전자는 20~23일 ‘월드컵 8강 돌파기념 대세일’을 실시하며 김스전기는 ‘4강 돌파작전 여름용품 대세일’을 진행중. 정스프라이스 센터도 20~22일 세일을 실시한다.
마켓으로는 가든그로브 아리랑 마켓이 21일 고객 5,000명에게 붉은 악마 모자를 증정하며 가든그로브 가주마켓도 300명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와 태극기를 증정한다. 한미은행도 21일 아침부터 전 지점을 통해 1만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를 푼다.
북창동 순두부는 한국팀 승리시 22일 8개 지점에서 오전 8~10시 사이 순두부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라지 가라오케는 양주 한 병을 시키면 다른 한 병을 공짜로 주며, 부에나팍의 한식 및 일식당 아리아는 월드컵 폐막일까지 맥주와 냉면을 할인판매한다. 오장동 함흥냉면은 8강전에서 승리하면 22일 고객들에게 붉은색 티셔츠를 선물로 줄 예정이며 숯불갈비점 인천원은 8강 진출 기념으로 꼼장어 주문시 소주 한병을 공짜 제공한다.
이동전화업체 네오와이어리스(대표 제이미 강)에서는 넥스텔 최신 모델 ‘i90c’를 중고전화기와 교환할 경우 50대에 한정해 99.99달러에 판매하고, ‘i1000plus’ 모델은 하나사면 하나를 더 주는 행사를 6월말까지 실시한다.
샘터서림도 월드컵 8강 진출 기념 세일 행사에 동참해 23일까지 매장 안의 모든 책을 60~80 % 할인판매하는 도서 3일장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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