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의 한의사 협회가 분열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박정무, 이정희씨를 비롯한 일부 한의사들이 현 시카고 한인 한의사 협회(CKAAA)에서 탈퇴, 별도의 단체인 일리노이주 한의사 협회(KAAAI)를 새롭게 출범하고 오는 15일 다오리식당에서 출범 기념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시카고 지역 한의사 협회의 분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리노이주 한의사 협회 출범과 관련 박정무(성삼 한방병원)출범위원은 “기존 시카고 한인 한의사 협회와 생각을 달리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새롭게 비영리 단체를 설립, 일리노이 주정부에 등록을 마쳤다”며 “새롭게 출범한 협회에서는 한의사들의 교육, 세미나 및 임상교류를 통해 한의사의 자질 향상과 한인사회의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또한 “새롭게 출범한 일리노이주 한의사협회는 기존 시카고 한의사협회와의 반목이나 불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한의사들의 지위와 자질 향상을 위한 순수한 뜻으로 출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 기존 시카고 한인 한의사협회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대영 시카고 한인 한의사 협회장은 이와 관련 “한의사에 대한 공신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한의사 협회가 분리되는 것은 옳지 않다. 새로운 협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수 차례에 걸쳐 협회에 들어와 함께 일하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별도의 협회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카고 한인 한의사협회에는 현재 60여명의 한인 한의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이중 30여명이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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