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 홍씨 이어 두 번째, 한인사회에 경사
▶ 브라이언 김씨 지법 판사 임명
메릴랜드주에서 브라이언 김(41,한국명 김국현)씨가 판사로 선임돼 지난달 지니 홍씨가 최초의 동양계 판사로 임명된데 이어 한인으로는 두 번째 주 판사가 탄생, 한인사회에 연거푼 경사를 이뤘다.
페리스 글렌데닝 메릴랜드 주지사는 13일 "메릴랜드 주정부 및 몽고메리 카운티 변호사로서의 활약과 커뮤니티에서의 자원봉사 활동 등을 인정, 브라이언 김씨를 몽고메리 카운티 지방법원(District Court) 판사로 임명한다"며 "김 씨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아시아계가 많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사법부가 진정으로 지역 시민들을 대변하고 봉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70명의 후보자에서 추려낸 9명의 최종 경쟁자중에서 주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 판사에 임명됐다.
7세때 도미한 김씨는 한국어 구사에 불편이 없으며 메릴랜드주 교통부, 법무부와 몽고메리카운티서 민사소송 사건의 변호를 담당해왔다.
한편 휴가차 그가 성장한 LA를 방문중, 이날 오후 글렌데닝 주지사로부터 판사 임명 전화통보를 받은 브라이언 김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방법원 판사에 임명된 것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인 사회의 힘이 없었더라면 이런 결과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어 "나 자신을 위해서도 지원했지만 한인 젊은이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지니 홍씨와 함께 지원했었다"면서 "메릴랜드주에서 가장 바쁜 몽고메리 카운티내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LA 경찰국에서 비즈니스 허가담당 커미셔너로 있으며 전 LA 한인회장이었던 부친 김진형씨는 "아들의 판사 선임은 가족의 영광일 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서울태생인 김씨는 가족과 함께 68년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LA서 중고교를 졸업한 후 루이지애나 튤레인대학(정치학)과 보스턴 칼리지 법대를 졸업했다.
86년부터 메릴랜드주 법무부와 교통부, 몽고메리카운티 변호사로 일해 온 김씨는 현재 메릴랜드대 법대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의 판사 임명과 관련, 메릴랜드 주지사 아태자문위원인 박충기씨는 "한인사회의 자랑일뿐 아니라 한인 2세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부인 그레이스 김(한국명 김영화, 연방정부 핵규제위원회 변호사)씨와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김 판사 지명자는 앞으로 한달 가량의 업무파악 등 준비과정을 갖고 9월 중순경 선서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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