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읽다가 문득 형제님이 생각났습니다.
[마음을 부수어/ 쪽배를 만듭니다/ 마지막 아름다운 기억 하나/ 떼내어 돛으로 답니다/ 거칠고 막막한 바다를/ 차라리 깃털처럼 가볍게 떠나갑니다/ 텅빈 쪽배가 슬픔니다만/ 그래도 저 끝까지 흔들리며 갑니다.
나해철의 ‘내마음의 쪽배’ 중에서]
그렇습니다 인생은 쪽배와 같습니다. 부서진 사랑, 아프고 슬픈기억, 아물지않은 상처를 안고 흔들리며 혼자 떠나는 외로운 쪽배입니다. 때론 격랑으로 침몰될것도같고 때론 현란한 햇볓때믄에 황홀해 할수도 있습니다.
나는 형제님을 ‘오빠’라 부르던 그 자매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이름도 모르고 만난적도 없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미안 합니다 안타깝지만 찾아줄수도 없고 아무리 슬퍼해도 괴로워 해도 도와드릴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그 자매님을 잘 아는 분을 난 알고있습니다. 그분은 처음부터 형제님을 알았듯 그 자매님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그 자매님이 어디있는지 무얼하는지 그리고 그의 마음과 생각 까지도 알고 있는 분 입니다. 나는 그분을 잘 압니다 그리고 아주 친합니다.
내가 그분께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한가지 분명히 말씀드려야할것은 그분은 꼭 형제님이 원하는대로만 이루어 주시는 분은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그분의 마음과 생각에 맞아야 기쁜마음으로 들어주십니다. 부디 그 쪽배에 희망과 사랑의 장미꽃이 가득채워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형제님의 마음에 이런 싯귀가 새기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대가/ 나를 등에 업고/ 구름처럼 걸어갈때/ 사랑이 웃음되어/서로의 온 몸에서 피어났고/ 내가/ 그대를 등에업고/ 기쁨으로 걸어갈때/ 사랑이 예쁜 물감되어/ 서로의 가슴안에/ 예쁜 그림을 그려냈지/ 둘이서 걸어가도/두 개만 남아있는/ 발자욱속엔/ 서로에게 휘파람 불어......중략 기쁨으로/ 서로를 업어주며/ 보물처럼/ 소중히 내려놓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정신천의 ‘업어주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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