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사랑해요"
서툴지만 분명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한국말을 하는 어린이들은 진지한 표정처럼 자신이 출생한 모국에 대한 애정이 싹트는 듯하다.
콜럼비아에 소재한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가 19일부터 사흘간 지역 한인입양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연 ‘한국문화체험 방학성경학교(VBS)’에는 39명의 아동과 17명의 부모가 참가, 무더위에도 한국문화를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빌립보교회가 4년전부터 가져온 이 행사는 입양아 및 가족들에게 한국말과 한글 공부는 물론 윷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 부채, 한복만들기 등 한국전통공예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일회적인 소개에서 벗어나 다채롭게 한국문화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이 성경공부를 하는 동안 어른들은 한국 요리를 배우고, 입양아 단체 관계자와 함께 입양아 가정에 대한 워크샵을 갖는다.
이와함께 점심식사는 김치, 잡채, 만두, 불고기등 한식이 교대로 제공되고, 오후의 특별활동시간에는 엘리콧시티 소재 마운트 헤브론고교의 풍물클럽인 ‘산울림’을 초청, 공연관람과 함께 직접 사물 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전통혼례식을 구경했다.
이 행사에는 10여명의 빌립보교회 교사들이 참여하고, 주부들이 식사등으로 돕고 있다. 특히 교사들은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말을 익힐 수 있는 자체 교재까지 제작해 한국말과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
부모들과 아동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행사를 통해 입양아 가정은 피부색을 벗어나 서로간에 신뢰와 애정을 새로 쌓아나가며,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갖게 된다.
빌립보교회의 김현옥씨는 "메릴랜드지역 입양아 단체의 요청과 협조로 실시하는 이 행사는 참가 부모 및 자녀들의 반응이 좋아, 해를 거듭할수록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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