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박정은, WNBA로 오라."
한국 여자농구 선수도 곧 미국 땅을 밟게될 조짐이다. WNBA 구단들은 물론, 한국 여자농구 선수들에 대한 미국 농구 에이전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이애미 솔(Sol)의 스카우팅 디렉터 매리넬 미도스는 최근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한국 대표 팀 선수들을 상당히 인상 깊게 봤다"며 "한국은 스피드가 빠르고 선수들간의 패스가 놀라운 경기를 구사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는 "체격이 떡 벌어진 정(선민)과 3점슈터 박(정은)은 WNBA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단 차원에서 두 선수의 WNBA 진출을 추진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신세계 소속인 정선민은 현재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스타며, 역시 국가대표인 삼성생명 소속 박정은은 빼어난 미모에 한국여자농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박신자씨의 조카로써 여러모로 ‘상품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NBA 에이전트들도 이미 미국 진출이 가능한 한국 선수 물색에 나섰다. 게리 페이튼(시애틀 수퍼소닉스)을 포함,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만 18명을 대표해온 캘리포니아의 한 에이전트는 지난 달 한국을 방문해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정선민과 변연하(삼성생명)에 에이전트 계약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 국가대표 팀에 올라 있는 딜리샤 밀튼(LA 스팍스) 등 최정상급 선수들을 줄줄이 거느리고 있는 WNBA의 ‘수퍼 에이전트’도 이번 겨울 한국 선수를 스카웃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