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지 이틀이 지난 19일에도 미 주류언론들이 연일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19일자 1면에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모습을 담은 컬러사진 2매를 게재하는 등 크게 보도했다. 크로니클지는 정신병력을 가진 용의자의 방화로 124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는 내용을 A11면 전체를 할애, 비중있게 심층 보도했다.
CNN은 물론 ABC와 NBC, CBS 등 주요 TV방송들도 19일 오전까지 이번 사건을 화면과 함께 보도하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미국의 지하철 안전을 부각시켰다.
한편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북가주 한인사회는 19일까지도 이번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인들은 "어떻게 이런 사건이 빚어 질 수 있는가?"라며 안타까움과 함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21명의 사망자를 낸 시카고의 한 나이트클럽내 난투극 사건까지 겹쳐 CNN등 미국 주요 방송들은 안전에 초점을 맞춰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인 김숙영(40)씨는 지하철 개스 폭발 사건으로 100명 넘게 죽은 곳도 대구 아니냐며 이런 일이 왜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윤금옥(54)씨도 "전동차에 불을 끌 수 있는 스프링클러나 소화기도 없었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CNN방송은 대구의 참사 현장을 보여주며 "지하철에 갇힌 승객들 다수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필사적으로 친구나 친척들에 전화를 건 뒤 숨졌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역대 세계의 두 번째 규모로 큰 지하철 참사로 꼽았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