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제난으로 인해 이민자 단체들을 위한 예산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여러 곳으로 눈을 돌려 재정확보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지난달 28일, ‘이민자ㆍ난민 연합’이 주관한 모임에서 기금모금마련 관련 세미나를 가진 ‘크로스 로드 퍼블릭 파운데이션’의 최인혜(사진)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는 “아직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을 돌리는 자선 사업가나 단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기존의 그랜트를 받던 곳에만 집중하지 말고 교회나 사업기관 등 여러 기관과 접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그랜트 신청시 제출하게 되는 계획서(proposal)를 작성할 때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냥 단순히 우린 이민 단체이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그랜트를 받아내기 어렵습니다. 우린 어느 커뮤니티에 속해 있으며, 현재 우리 커뮤니티가 이런 단체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왜 다른 단체에선 우리가 하는 일을 할 수 없는지, 돈을 어떻게 사용할것인지, 또 만약 그랜트를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들의 상황은 어떻게 될 것인지 등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계획서를 작성하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따라서 최씨는 “한인 사회를 비롯한 각 커뮤니티가 생성초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했는지 커뮤니티의 변천사에 대한 연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커뮤니티의 실상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호소력있는 계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이어 “재정마련시 정부기관이나 영향력 있는 구호단체 등 일부 기관에만 편중되지 말고 자 커뮤니티내의 자선단체나 사업기관, 교회 등 곳으로 여러 단체와 접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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