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라이프오픈 테니스

올해 세계 테니스 첫 매스터스 시리즈 대회인 퍼시픽 라이프오픈(총상금 295만달러) 본선 첫날 경기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간 이형택(27)이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0일 인디안웰스에서 벌어진 본선 1회전 경기에서 이형택은 역시 예선 통과자인 미국의 로비 지네프리를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1-2(6-7, 6-4, 4-6)로 분패, 아쉬움을 남겼다. 이형택은 첫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를 7-2로 내줬으나 2세트를 6-4로 따낸 뒤 마지막 3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서나가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지네프리는 이날 10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뽑아낼 만큼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이형택은 다음 7게임에서 단 1개임만을 따내는데 그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형택은 이날 서비스 에이스 수(10-1)에서 말해주듯 파워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