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가드, 4쿼터에서 항상 맹활약
5피트5인치 단신불구, 승리 투혼 활활
얼 보이킨스는 NBA 프로농구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작은 거인이다.
신장 5피트 5인치의 보이킨스는 야구로 치면 마무리 투수다.
워리어스는 게임의 승부가 갈리는 마지막 4쿼터에 보이킨스에게 크게 의존하고 그는 그 기대에 훌륭하게 부응하고 있다.
지난 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도 보이킨스는 4쿠터에 극적으로 두 자리수를 득점, 팀이 107대 100으로 승리하는 데 수훈을 세웠다.
“나는 경기 후반에 강한 경향이 있다. 4쿼터에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하게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신집중은 4쿼터에 한층 더 중요하다. 4쿼터의 대결은 체력 싸움이라기 보다 정신력의 싸움에 가깝다”
보이킨스는 자신의 경기 후반 플레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체중 133파운드의 보이킨스는 이번 시즌 NBA 최단신 선수이고 NBA 역사상 먹시 보그스(5피트 3인치)다음으로 작다.
보이킨스는 선발아닌 2진으로 뛰면서 워리어스의 투혼을 불러 일으킨다.
보이킨스의 활약에 힘입어 워리어스는 이번 시즌 불과 49게임만에 지난 시즌에 거둔 전체 승수(21승)를 뛰어 넘었다.
워리어스의 시즌 전적은 10일 현재 30승 33패. 선발이 아닌 벤치 플레이어이면서도 게임당 10.0점을 득점하고 있는 보이킨스의 활약은 워리어스 부활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 총 21승을 거둔 워리어스는 이번 시즌 49경기만에 이 고지를 탈환했다.
만년 약체 워리어스는 지난 11월 27일 보이킨스를 영입, 1994년 이후 최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워리어스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자리인 서부 컨퍼런스 8위팀 피닉스 선스를 3게임 반차로 추격하고 있다.
워리어스의 선발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는 “보이킨스는 워리어스에 활력을 가져왔다”고 강조한다.
워리어스는 보이킨스가 선수 생활을 하는 다섯 번째 NBA팀으로 그는 CBA에서도 두 시즌을 뛰었다.
보이킨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시작으로 뉴저지 네츠, 올랜도 매직 그리고 LA 클리퍼스를 섭렵하면서 제 3의 포인트가드로 활약했었는데 워리어스는 아레나스의 백업으로 그를 영입했다.
“어느누구도 보이킨스가 워리어스에서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못했다. 이것을 예상한 유일한 사람은 보이킨스일 것이다”
워리어스의 신임 감독 에릭 머슬맨은 말한다.
머슬맨 감독은 보이킨스가 1999년 잠시 올랜도 매직에 몸담았을 때 매직의 부코치로 일하고 있었다.
이스턴 미시건 대학 4학년 시절인 1997-1998년 시즌 게임당 평균 25.7점을 득점한 보이킨스는 NBA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했지만 자신이 프로무대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문제는 시간이다. 나의 선수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제 3선발이 아닌 제 2선발을 택해야 했다”
여러 팀의 제 3선발 포인트가드 제의를 거절하고 워리어스와 계약을 맺은 보이킨스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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