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세는 인상
소니 퍼듀 주지사가 주세(liquor tax) 인상 방침에서 후퇴했다.
퍼듀 주지사는 서명만 남겨놓았던 주세 인상안에 대해 최근 “지금 시점에서 주세 인상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서명에 반대할 뜻을 비췄다.
당초에 하드 리커는 갤런당 48센트에서 72센트로, 포도주(와인)는 1달러51센트에서 2달러26센트로, 증류주(양주)는 3달러79센트에서 5달러68센트로 50%가량 인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세에서 5천만달러의 추가 세수를 노렸던 주지사로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 등 영향으로 주민 부담만 가중될 것이란 반대 여론에 밀려 주세 인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심재범 전주류협회장은 “조지아주 주세는 전국에서 알라바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곳”이라며 “주세가 오르면 도매업계와 소비자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말했다. 주류 도매업체인 웨어 엔터프라이즈 케이 리 사장은 “주세가 인상되면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술을 판 뒤 나중에 세금을 내는 도매업계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김윤 주류협회장은 “현재 한인주류업계는 매트로 아틀란타 주류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퍼듀 주지사는 담배세는 계획대로 400% 인상할 예정이다.
담배세 인상안에 따르면 담배(시가렛)는 현재 한갑당 12센트에서 58센트로 46센트까지 올리고 세금을 물리지 않는 무연 타바코에 대해 36%의 소비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 궐련초(시가)의 경우 현재 소비세 13%에서 36%로 인상된다. 주정부는 담배세로 3억3천710만달러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퍼듀 주지사는 “2003년도 예산이 160억달러로 6억2천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담배세를 올리는데 대해서는 조지아 주민들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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