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타사를 비롯한 시카고지역 사찰에서는 4일 일제히 봉축법회가 열려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 차기를 기원했다.
불타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은 찬불가로 시작해 현성 스님의 말씀, 불타사 합창단의 예불가등으로 이어졌고 정오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아기부처님에게 청정향수를 끼얹는 목욕을 시키는 관불의식 진행됐다. 점심 공양 후에는 불타사 합창단이 ‘비원’, ‘부처님 인연’, ‘연꽃 피는 날’ 등 합창을 펼쳤고 7명의 어린들이 솔로 피아노와 비욜라 연주 및 노래를 선보였으며 오후에는 불교 비디오도 상영됐다.
현성 스님은 이날 봉축법요식에서 “도를 얻게 되면 모든 성직은 저절로 따라오지만 성직을 구하는 마음이 먼저 일어나면 이것은 곧 탐욕”이라며 부처님의 출가와 관련한 일화를 통해 이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불타사를 찾은 김모씨는 “2년째 부처님 법을 배우고 있다. 올바르게 배우고 보살도를 행하는 노력으로 살아가겠다”며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축법회가 끝난 후 각 사찰은 경내에서 연등 점화행사와 함께 제등행사를 갖고 진리의 불빛이 세상에 퍼져 나가길 기원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경축행사가 이어졌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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