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는 쉽게 미술관의 전시 기획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어진 공간 안에서 작가들의 작품들이 환경이나 공간 배열에 맞게 조화를 이뤄 제 빛을 발할 수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정도련 큐레이터(사진)는 99년부터 2001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일본 미술과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옐바 부에나 센터(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에서 4월 26일부터 열리고있는 아시안 문화 축제(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에 초청된 시각 예술작품들의 전시를 담당했다.
정 큐레이터는 "미술관마다 구조가 틀리고 성격이 틀리다"며 "이같이 각기 다른 공간 속에서 작가들간에 의견충돌이 없도록 조절하면서 작품들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큐레이터는 전시와 관련해 공간과 환경을 설정해주는 일부터 전시 관련 예산과 웹사이트, 작가나 비평가들과의 만남을 통한 정보수집, 작품 선정, 작품들의 보험 등 전반적인 일을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큐레이터는 "일반 관람객들은 현대미술이 난해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작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관람객들이 작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석의 틀을 만들어 작품을 보다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교각을 마련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도련 큐레이터는 92년 LA로 이민와 UC 버클리에서 미술사와 문화 인류학을 전공했고 현재 동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고있다.
정씨는 오는 9월부터 미니아 폴리스에 위치한 유명 현대미술 전시관인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로 옮겨 큐레이터로 근무 하게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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