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북미중 3자회담에서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상태에서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은 상당한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김중권 새천년 민주당 상임고문은 6일 저녁 김덕곤 전 월드컵 후원회 미주 연락사무소장이 설악가든에서 마련한 환영회에서 현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수정불가피론’ 을 제기했다.
김 상임고문은 이어 북경 3자회담에 한국정부가 참석치 못한 것과 관련, 북핵문제 당사자로서 한국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문제시하며 "노무현대통령이 말하는 결과위주의 정책도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때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포사회의 실상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는 김 상임고문은 한국의 촛불시위에 대해서는 "촛불시위는 미군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으로 촉발 된 것으로 한국 국민의 감정폭발의 한 단면으로 보아야지 이것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반미사상으로 몰아 붙이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이라크와의 전쟁 중 한국에서 일어난 반전시위와 관련 "한국의 이라크전 반전시위는 이라크를 동정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갈구하는 목소리로 봐야한다"면서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을 혈맹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률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의 사회와 김덕곤 전 월드컵 후원회 미주 연락사무소장의 환영사, 송제경 전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의 축사, 김탁 민주당 부대변인의 약력소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고대현 전 호남향우회장, 서진호 워싱턴한인의사협회장, 김경우 전 워싱턴세탁협회장을 포함 월드컵 미주후원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6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워싱턴에 도착한 김 상임고문은 이날 낮에는 한승주 주미한국대사와 만나 오찬을 가졌다.
김 상임고문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고대교우회, 영남향우회, 워싱턴한
인의사협회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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