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장율 전 동남부태권도연맹 회장·서영선 태권도 관장
“고인의 넋 기리고 무도인 단합 위해
태권도·무술 관장들 많이 참석하길”
이달 31일 라이프대학 체육관서
해동검도 특별시범 등 행사 다채
“평생을 태권도 보급·발전에 힘쓰다 유명을 달리한 고 김영치 관장을 추모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습니다.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 전국에 한국인의 기상을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회 수익금은 모두 고 김영치 관장 유가족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오는 31일 라이프대학에서 열리는‘백상컵 고 김영치 관장(사범)추모 태권도무술대회’를 주관하는 ‘고 김영치 관장(사범)추모 태권도대회 추진위원회’의 박장율(68·태권도 공인9단) 회장은 “30∼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확보돼 있으며 준비가 순조롭게 돼가고 있다”며 “무도인의 단합을 위해 한인 태권도·무술 사범들이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영선 관장(서영 태권도 무술학교)도 “동남부태권도연맹에 가입된 도장이 60∼70곳에 이르고 비회원까지 합하면 100곳 이상이 된다”며 “동남부지역 태권도 인구만 해도 20만∼30만명에 이르는 등 주류사회에 이미 뿌리를 내렸다”고 자평했다.
박회장은 “태권도는 백절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부모 공경심을 길러주고 호신술로도 인기”라며 “미국인들이 동양의 예법을 배워 정신수양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초점은 태권도 품새와 겨루기. 품새는 남녀 4세 이하, 5∼6세, 7∼8세, 9∼10세, 11∼12세, 13∼14세, 15∼16세, 17세 이상, 30세 이상 등 다양한 연령대로 나뉘어 체급(띠)별로 치른다. 또 겨루기에는 품새의 연령대에 40세 이상 수퍼 시니어 연령대가 추가된다.
특히 타이거 초이 해동검도 아카데미(관장 앤드류 최)가 죽도격검, 진검으로 대나무 베기, 쌍수검법(2,3,5번), 기본동작·약속대련 등 해동검도 특별시범으로 흥미를 북돋울 예정이다.
해동검도는 일본에서 건너온 일반 검도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우선 80가지 형(스타일)이 있으며 죽도·진검·목검 등 3가지를 무기(칼)를 이용해 수련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무술이다.
박회장은 “태권도 월드 프로그램을 만들어 평생을 태권도 발전과 보급에 힘써오다 별세한 고 김영치 사범은 국기원 공인 9단으로 미국에 태권도를 뿌리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살아 있는 태권도인들은 모두 고인의 넋을 추모하고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 김영치 사범은 태권도에 에어로빅·킥복싱을 접목시킨 ‘태권로빅스’를 창시, 미국인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주류언론에도 널리 알려졌다. ABC의 ‘That’s Incredible’·NBC의 ‘PM 매거진’·CBS 전국뉴스·셀프 피트니스 매거진 등에서 특집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또 그는 태권도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미프로태권도연맹을 창설하기도 했다.
한편 본보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 오전9시 라이프 대학 체육관(1269 Barclay Dr., Marietta, GA)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일반인 입장료는 5달러(5세 이하는 무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