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나라꼴이 어찌되려고 이 난리들이야?
그러게 말이야. 외국에 사는 동포들은 제발 고국의 정치에는 신경 쓰지 말라지만 이거 어디 웬만해야지?
우리야 관심을 두는거지, 어디 정치에 끼여드나?
맞아 이곳에 살면서도 그 지저분한 정치에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모든 동포들 보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지.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조선시대 사색당파가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단 말이야.
그렇구 말구 드디어 양당제로 여기처럼 자리잡아가나 했더니만 벌써 박통터지게 싸움박질만 하니.
여당이야 처음부터 문제점이 있었지만 야당까지 저꼴이라니
그래 여당은 사주안맞는 사람들끼리 동거를 했으니 힘들었겠지만 야당은 세대간 싸움이 시작된 모양이구만, 글쎄 육십넘은 사람들은 비켜달라고 젊은층들이 반란이라는구먼.

늙은이들은 물러나라, 애들이 무얼아느냐, 어거 정말로 심각한 문제요
중국을 보라구, 80대들이 꽉 움켜잡고 나라를 다스리더니 최근에야 60대로 내려오지 않았느냐 말이야.
요즘 한국의 젊은애들은 60만되면 고려장 깜으로 여기는 모양이네.
글쎄 저희들이 다할 수 있을 것처럼 뛰더니 왜 이민가겠다고 줄줄이 나서지?
정말로 이해하기 힘드네. 젊은이들 하는 짓이 럭비공 튀듯하니 종잡을 길이 없네.
나이든 사람들도 정신좀 차려야지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옛날 자유당시절 국회의원들 하던 짓거리가 그대로 답습되고 있단 말이야?
멱살잡고 싸우는 건 젊은이들이 배우고 그대로 전통을 유지하니 지금까지 그 꼴이지 뭐야

정말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아직 멀었단 느낌이야
도대체 제 생각만 옳다고 우겨대는 정치인들에게서 타협의 묘미로 운영되는 민주주의는 요원하기만 한거지
그러게 말이야 아직도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사회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겠나?
자고로 세대간의 균형 없이 이루어온 나라가 있나?
늙은이들끼리만 정치하면 젊은 세대들은 숨이 꽉꽉 막힐 테고 젊은 세대가 다 틀어쥐면 경험부족에 시행착오로 허송세월에 국민들만 죽을 노릇이지.
글쎄 요즘은 너무도 살기가 어려워 자식들과 동반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글쎄 그놈의 크레디트카드 남발로 패가망신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던데
내 그놈의 카드 나올 때 이골 날 줄 알았다니까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고 사람 천명이 소천마리 먹는다는 속담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니까

기분 내키는 대로 펑펑 써대다가 쪽박 차는 건 시간문제인데 더구나 젊은층들이 충동을 자제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
하여간 정치한다는 사람들 안중엔 국민은 없지, 맨 날 입으로 국민을 팔아대면서 그저 제밥그릇 챙기는데 만 급하니 말이야
그럼, 그 사람들 언제는 불공에 마음 있었나?
언제나 잿밥이나 따라다녔지
지금 동서화합도 못하고 싸우는 판에 남북통일은 요원한 애길세
아애 호적에 출생지들 없애서 동서싸움 못하게 하고 젊은이들의 패기와 나이든 사람들의 경험이 합해져야 정치도 좀 자리를 잡지.
맞는 말씀이야. 젊은이들 말대로 정치판에서 나이든 사람들아 몰아내면 여의도에 ‘디즈니랜드’ 차리자는 얘기밖에 더되겠어.
히- 히- 히……